△(왼쪽부터) 박선원 미선장학회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박선원 미선장학회 이사장이 고려대 세종캠퍼스 '천원의 아침밥'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후배들의 아침밥 지원에 나섰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24일 본관 총장실에서 '박선원 미선장학회 이사장 고려대 세종캠퍼스 KUPC 천원의 아침밥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 사업이다.
2009년부터 주기적으로 고려대에 기부해 온 박선원 동문은 "고물가 시대의 경제적 부담이나 자취 생활 등 여러 이유로 학생들이 아침밥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것 같다"며 "후배들이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으면 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동문은 2020년 세종캠퍼스 경상대학 교우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경상대학 경영학부 장학금 등 모교 후배들의 학업도 지원해 왔다.
이날 기부식에서 이사장은 "후배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학생들이 학생 식당에서 아침밥을 잘 먹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총장으로서 그렇게 흐뭇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이 아침 식사만큼은 든든히 챙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